지난번 <언차티드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에서 영화 같은 연출의 정수를 맛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도전의 끝판왕 <다크소울3> 입니다. 최근 플레이한 <검은 신화: 오공> 의 즐거움이 가시기 전에 소울라이크 장르의 근간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과거에 이 게임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그 때에는 어두운 분위기와 불친절한 시스템에 압도당해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끈기라는 무기를 들고 다시 한번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불사자의 거리'에서 "부디 내게 죽음을. 내 족쇄를 풀어주게..." 라고 말하는 존재를 만났습니다. 그 목소리가 단순히 기괴함을 넘어 신경을 긁는 듯한 불쾌감을 자아냈습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흐느낌에 저는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껴, 검을 휘둘러 쓰러뜨렸습니다. 제 플레이를 디스코드로 지켜보던 친구는 크게 웃었습니다. 방금 죽인 몬스터는 사실 중립 NPC이고 무료 레벨업을 5번이나 해준다면서, 미야자키 디렉터의 계략에 당한 것이라 했습니다.

저는 제 심리를 다 안다는 듯한 이 설계에 굉장히 분노하면서도, 치밀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다크 소울3에서는 불친절함조차 치밀하게 설계했습니다. 수십 번의 패배는 "실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게 경험을 쌓게 하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학습의 과정이었습니다. 단순한 고난도를 넘어, 유저의 숙련도와 전략적 판단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지점이 이 게임의 진정한 묘미이자 강점임을 직접 느꼈습니다.

강력한 상대를 완벽히 분석해 온 집중을 다해 끝끝내 쓰러트리는 폭발적인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게임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 여정은 잠시 숨을 고르며,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자 합니다. 함께 화면을 나누어(Split) 즐기는, 화려한 비주얼의 게임으로 떠나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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